마음이야기8

마음이야기8

복음적 대화 2_크리스천의 말. 말. 말.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잠12:18]

말(언어)에 대해 연구하는 전문가에 따르면, 사람들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의 20년 동안 보통의 가정에서, 14만 번 이상의 부정적인 메시지를 듣게 되는데, 하루 평균 20회 정도 듣는 이런 메시지들은 자연스레, 말하는 습관이나 생각하는 습관이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국제정신분석가 이무석 박사는 오랜 연구들과 상담사례들을 소개하는 그의 저서들(친밀함, 마음, 자존감, 30년 만의 휴식 외 다수)에서, 어려서 부모와 좋지 않은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낮은 자존감을 느끼게 하고, 이후에 자녀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존감은 대물림된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부정적 메시지로는 ‘난’, ‘단’, ‘요’, ‘연시’ 등이 있는데, 생각 없이 함부로 하는 이런 말들은 자녀들을 스스로 가치 없는 사람이라는 거짓된 생각에 사로잡히게 하고 나아가 정죄감과 죄책감으로 고통 속에 갇히게도 합니다.

사례1: (중학생 딸에게)  “너, 도대체 몇 살이야? 엄마가 방 치우라고 몇 번이나 말했니? 이게 방이야, 쓰레기통이야?(비난) 중학생 정도 됐으면 네 방 정도는 네가 치워야 하는 거 아니야?(당연시) 아무튼 너는 말로는 안 되는 애야!!(판단)…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얼른 방 안 치워?!! 오늘은 방 안 치우면 밥도 못 먹을 줄 알어!!(강요)

위의 사례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성장 과정에서 이러한 부정적인 메시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온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 사람들과의 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10년 전 미국에 오기 전까지 한국에서 근무했던 직장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훈련하는 전문기관이었는데, 수많은 직장인들을 만나고 대화해 보면서 알게 된 것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일수록 관계를 단절시키는 대화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례2: (직장에서)  “저는 참 무능한 사람인 것 같아요”(자신에 대해 비난), “사람들은 저를 인정해 주지 않아요”(판단), “왜, 저한테 그렇게 말하세요? 당장 사과하세요!”(강요), “제가 스펙이 없으니 이런 대우 받는 것은 당연하지요..”(당연시)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들에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기보다는 부모님들의 기준에 따라 “맞고 틀리고”, “좋고 나쁘고”, “옳고 그르고”에 대해 배워왔고 그렇게 학습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그것은 부모님들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분들도 우리처럼 잘못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감사한 것은, 그런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칭하여 주시고 생명의 말씀으로 가르쳐 주셔서 순종하는 자마다 회복의 은혜를 누리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우리는 먼저 우리의 입술을 지키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아는 것만으로는 변화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훈련하고자 하는 태도는 단순한 “노력이 아니고”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훈련(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시141:3]

미국의 유명한 작가였던 Clarence Shepard Day Jr. (Nov. 18, 1874 – Dec. 28, 1935)는 “세 가지 황금문”이라는 글에서, 말하기 전에는 항상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황금문을 지나게 하라고 말합니다. 첫 번째 문, 그것은 참말인가?” / 두 번째 문, 그것은 정말 필요한 말인가?” / 세 번째 문, 그것은 친절한 말인가?” 이는 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는 조언인 만큼, 우리 크리스천들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충고입니다.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첫째, 정확한 근거 없이 추측해서 말하지 말고(엡4:25_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둘째, 정확한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꼭 지금 필요한 말인지 한 번 더 생각하고(잠25:11_경우에 합당한 말(A word fitly spoken)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셋째, 그럼에도 지금 해야 하는 말이라고 생각되거든 친절한 말로 온유하게 해야 한다(딤후2:25_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훈계할지니 혹 하나님이 그들에게 회개함을 주사 진리를 알게 하실까 하며)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 크리스천들이 배워야 할 예수님을 닮은 말하는 태도이고, 예수님의 성품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일 것입니다.